CMOS 공정 통합
지금까지 산화, 노광, 식각, 증착, 주입, 열처리, CMP, 배선을 하나씩 따로 배웠다. 실제 팹에서 이것들은 정해진 순서로 줄지어 이어지는 하나의 공정 흐름(Process flow)이다. 앞 공정의 결과가 뒤 공정의 출발점이 되고, 뒤 공정의 열이 앞 공정의 도펀트를 다시 퍼뜨린다. 이 장에서는 p형 웨이퍼 위에 NMOS와 PMOS 트랜지스터 한 쌍을 만들고 첫 구리 배선(M1)으로 잇기까지, 마흔 개 남짓한 단계를 단면 시뮬레이터로 하나씩 쌓아 올린다. 각 단계는 앞 장에서 배운 모델로 실제로 계산된다.
- CMOS 공정의 모듈 순서(소자 분리 → 웰 → 게이트 → 접합 → 실리사이드 → 콘택 → 배선)와 그 이유를 설명한다.
- 자기 정렬(게이트가 소스·드레인의 마스크가 되는 원리)과 스페이서의 역할을 단면에서 확인한다.
- 마스크 수와 공정 단계가 어떻게 쌓이는지 센다.
- 채널 도핑·게이트 절연막 두께가 문턱 전압을 어떻게 정하는지 계산한다.
- 열 예산이 앞에서 만든 접합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해한다.
공정 흐름 한눈에 보기
CMOS 공정은 모듈 단위로 생각하면 쉽다. 아래 버튼을 누르면 시뮬레이터가 그 모듈의 마지막 단계로 이동한다.
파란 기운은 n형, 붉은 기운은 p형 도핑이고 진할수록 농도가 높다. 노란 점선이 p-n 접합이다. 커서를 단면 위에 올리면 그 지점의 재질·깊이·순 도핑을 읽을 수 있다. 오른쪽 위 숫자는 지금까지 쓴 마스크(노광) 수다. 실제 28 nm 로직은 마스크 40~60장, 첨단 공정은 70~100장 수준이다. 여기서는 웰·문턱 전압·LDD·소스·드레인을 NMOS/PMOS로 나눠 찍는 최소 구성만 넣었다.
모듈별 해설
① 소자 분리 (STI)
트랜지스터들을 서로 전기적으로 떼어 놓는 산화막 벽이다. 패드 산화막과 질화막을 입히고, 활성 영역만 남기도록 노광한 뒤 실리콘에 200~300 nm 깊이의 트렌치를 판다(6장). 트렌치 벽에 얇은 열산화 라이너를 기르고, 산화막으로 채워(7장) 질화막에서 멈추는 CMP로 평탄화한 뒤(10장), 질화막을 뜨거운 인산으로 벗긴다. LOCOS(3장)를 대체한 기술이다.
② 웰과 문턱 전압 주입
NMOS는 p형 바탕(p-웰), PMOS는 n형 바탕(n-웰) 위에 만든다. 한쪽을 감광막으로 가리고 다른 쪽에만 높은 에너지로 주입한다. 이어서 표면 근처 채널의 도핑을 낮은 에너지로 미세 조정하는 Vt 주입을 한다(아래 문턱 전압 계산기). 웰 어닐로 도펀트를 활성화한다.
③ 게이트 스택
게이트 절연막(구세대는 SiON 1~2 nm, 지금은 HfO₂ high-k)을 만들고 폴리실리콘을 입혀 가장 미세한 무늬인 게이트를 노광·식각한다. 게이트 길이가 트랜지스터의 성능을 정하므로 이 층의 CD 관리가 가장 엄격하다. 첨단 공정은 여기서 만든 폴리 게이트를 나중에 금속으로 바꾸는 RMG를 쓴다(13장).
④ LDD · 스페이서 · 소스/드레인
게이트를 마스크로 얕고 옅은 LDD(Lightly Doped Drain)를 주입하면 소스·드레인이 게이트 가장자리에 정확히 맞춰진다. 이것이 자기 정렬(Self-aligned)이다. 질화막을 컨포멀하게 입혀 이방성 식각으로 게이트 옆벽에만 남긴 스페이서를 만든 뒤, 다시 그것을 마스크로 깊고 진한 소스·드레인을 주입한다. 그 결과 게이트 바로 옆은 옅고 얕게, 멀리는 진하고 깊게 도핑되어 드레인 쪽 강한 전계(핫 캐리어)를 누그러뜨린다. 스파이크·밀리초 어닐로 활성화한다(9장).
⑤ 실리사이드
니켈(또는 코발트·티타늄)을 전면에 입히고 가열하면 드러난 실리콘(소스·드레인, 폴리 게이트 윗면)과만 반응해 저항이 낮은 NiSi가 생긴다. 산화막·질화막 위의 니켈은 반응하지 않으므로 씻어 내면 끝이다. 마스크 없이 정렬되는 살리사이드(Self-aligned silicide)다. 소스·드레인의 면저항이 수십 Ω/□에서 수 Ω/□로 떨어진다.
⑥ 콘택과 첫 배선
질화막 식각 정지막(CESL)과 두꺼운 산화막(PMD)을 입히고 CMP로 평탄화한 뒤 소스·드레인 위에 콘택 홀을 뚫어 TiN 라이너와 텅스텐으로 채운다(MOL). 그 위에 첫 구리 배선 M1을 싱글 다마신으로 만든다(11장). 이후의 배선층은 듀얼 다마신을 반복한다.
문턱 전압은 어떻게 정해지나
공정 통합의 목표는 결국 원하는 전기적 특성이다.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문턱 전압(Vt)이다. 긴 채널 NMOS의 문턱 전압은 다음과 같다.
채널 도핑 · 산화막 두께 → 문턱 전압
순서가 곧 설계다
공정 순서는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. 몇 가지 원칙이 흐름을 결정한다.
- 뜨거운 것 먼저: STI 라이너 산화·웰 어닐(1000 °C+) → 소스·드레인 활성화(스파이크) → 실리사이드(~450 °C) → 배선(~400 °C). 뒤의 열이 앞의 접합을 퍼뜨리므로 접합을 만든 뒤에는 열 예산을 줄인다.
- 자기 정렬 우선: 게이트 → LDD → 스페이서 → 소스·드레인 → 실리사이드는 모두 앞 구조를 마스크로 쓴다. 정렬 오차가 끼어들 여지를 없앤다.
- 평탄화 후 노광: 미세 노광(게이트, 콘택, 배선) 전에는 반드시 CMP로 표면을 평평하게 해 초점 심도를 확보한다.
- 오염 금지 구역: 금(Au)·구리 같은 금속은 FEOL 장비에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. 팹은 장비와 웨이퍼 반송을 FEOL·BEOL로 분리한다.
핵심 정리
- CMOS 흐름: STI → 웰·Vt 주입 → 게이트 스택 → LDD → 스페이서 → 소스·드레인 → 활성화 → 실리사이드 → 콘택 → 배선.
- 게이트와 스페이서가 소스·드레인 주입의 마스크가 되는 자기 정렬이 미세 트랜지스터의 핵심이다.
- NMOS/PMOS를 나눠 주입하는 단계마다 마스크가 하나씩 든다. 마스크 수는 공정 원가의 직접 지표다.
- 문턱 전압은 채널 도핑·게이트 절연막·게이트 일함수·고정 전하로 정해지고, Vt 주입으로 맞춘다.
- 공정 순서는 열 예산, 자기 정렬, 평탄도, 오염 관리가 정한다.
확인 퀴즈
LDD 주입이 “자기 정렬”인 이유는?
스페이서를 만든 뒤 깊고 진한 소스·드레인을 주입하는 이유는?
실리사이드 공정이 마스크 없이 소스·드레인과 게이트 위에만 생기는 이유는?
채널 도핑이 같을 때 게이트 산화막을 얇게 하면 NMOS의 문턱 전압은?